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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천변의 대규모 평지 단지인 연산동 한양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낸다. 특히 주민들은 재건축 사업과 동시에 단지와 맞은편 카페거리를 잇는 보행교 건립 사업을 민관협치사업으로 추진한다. 보행교에 경관 조명과 분수 등을 설치해 도심의 관광 명소로 만들어 동네 상권을 활성화하고 주민 편의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재건축 단지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델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부산 연제구 연산6구역 재건축추진위는 최근 정비계획결정 및 정비구역지정(안)이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연산6구역 재건축 사업은 1981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된 한양아파트 1~5단지에 걸쳐 진행된다.
 
연산동 한양아파트는 온천천변에 위치해 강 조망이 가능하고 평지에 위치한 데다 1452세대 규모의 대단지여서 정비업계의 관심이 높았다. 맞은편에 부산의 명소로 꼽히는 온천천 카페거리가 조성되고, 대규모 아파트인 부산파크시티 등이 인근에 들어서면서 주변 생활 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 때문에 중층(12~14층) 규모의 재건축 단지이지만 건설업체로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문병국 연산6구역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3년 전부터 국내 상위 10개 아파트 건설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아파트를 방문해 홍보와 탐색전을 벌이며 재건축 사업 참여의 뜻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번에 통과한 정비계획에 따르면 연산6구역 재건축 사업은 대지면적 8만 3596㎡에 최고 37층(높이 111m), 1672세대 규모로 추진된다. 추진위 측은 당초 1800세대 규모로 제안했으나 3차례의 반려 끝에 세대 수와 최고 높이 등이 조정됐다. 추진위 측은 내년 상반기 조합을 설립하고 하반기에는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연산6구역은 재건축 사업과 동시에 맞은편 온천천 카페거리와 단지를 잇는 보행교(경관조명 브리지) 사업도 민관협치사업으로 추진한다. 민관협치사업은 민간이 사업을 먼저 제안하면 행정기관과 협의를 거쳐 진행하는 형태로, 추진위 측은 지난달 아파트 주민과 온천천 카페 상인들의 서명을 받아 이달 부산시에 사업을 제안했다. 내달 중으로 추진본부가 세워지면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추진위 측이 제안한 보행교는 동래구 안락동 638과 연제구 연산동 2041-1을 잇는 다리로, 길이 85m 폭 5m 규모이다. 다리 중간에 원형 쉼터를 조성하고 다리 양옆에는 파사드 조명 분수를 설치해 화려한 야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추진위 측은 재건축 단지의 가치를 높이면서 인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 추진위원장은 “온천천변과 연계한 친환경 워터프런트 아파트 단지를 지향한다”며 “개방형 단지로 개발해 온천천변을 주민뿐 아니라 시민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부산의 명소로 만들어 단지 가치를 높이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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